장기이식 대기 환자와 대기 중 사망한 환자가 9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장기이식 현황’에 따르면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3년 2만6036명에서 지난해 4만9765명으로 91% 늘었다. 같은 기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1152명에서 2918명으로 153% 증가했다.
신장 장기이식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13년 350명에서 지난해 1506명으로 급증했다. 거의 4배로 늘어난 셈이다.
장기기증 희망 신청자 수는 크게 줄었다. 장기기증 희망 신청자 수는 2013년 15만4798명에서 지난해 6만9439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혜숙 의원은 “장기기증은 숭고한 헌신의 정신이 깃든 행위”라면서 “장기기증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유가족 예우 확대,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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