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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민국] 여주에 ‘가을이 오면’ 2부-여주, 땅이 빚은 명품
[고향민국] 여주에 ‘가을이 오면’ 2부-여주, 땅이 빚은 명품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10.0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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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2023년 10월 2일 ~ 2023년 10월 5일) ‘고향민국‘은 여주에 ‘가을이 오면’ 4부작이 방송된다.

도도하게 흐르는 맑은 남한강과 비옥한 너른 평야, 사통팔달 이어지는 물길과 도로로 예부터 물류의 중심이었던 고장. 경기 제일의 농경문화를 꽃피운 풍요의 땅, 경기도 여주시다.

농경문화의 터전인 여주평야가 남한강을 따라 펼쳐져 있으며, 선사 유적지에 세종대왕릉인 영릉, 명성황후 생가 등이 있어, 수많은 문화유산을 품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풍성하게 곡식이 자라고 맑은 남한강이 흐르는 고장 여주는 천년 전통을 가진 도자기 문화와 남한강을 즐기는 수상스포츠며 패들보드 선수단이 공존하는,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특히 전국 유일의 쌀 산업 특구인 이곳에선, 가을이 되면 너른 들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수도권 근방 청정지역인 남한강의 당남섬 등지에선 색색의 가을꽃이 흐드러지고 강변을 따라 이어진 길에는 단풍이 절경, 자전거 여행객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온 몸으로 만날 수 있다.

아주 특별한 고장 여주에서 시작되는 가을 이야기를 만나본다.

여주에 ‘가을이 오면’ 2부 ‘여주, 땅이 빚은 명품’는 3일(화) 저녁 7시 20분, EBS1TV에서 방송된다.
 

2부. 여주, 땅이 빚은 명품 – 10월 3일 (화) 저녁 7시 20분

경기 제일의 농경문화를 꽃피운 풍요의 땅, 경기도 여주.

예부터 여주 쌀은 뛰어난 미질로 인정받아 임금님께 진상되던 귀한 쌀이었다. 밥을 하면 부드럽고 찰기가 강하며 윤기가 난다는 여주 쌀.

쌀이 삶이 된 사람들이 있다. 쌀 한 톨을 위해 농부가 흘린 일곱 근의 땀, 일평생 여주에서 농사꾼으로 살아온 조철희 씨.

이웃의 첫 추수를 돕기 위해 마을 농부들과 함께 모였다.

여주에서만 재배되는 품종, ‘진상미’.

벼가 누렇게 익은 논에서 농부들의 타작 작업이 한창인데...

“일 년 내내 고생해서 추수할 때 기분 좋죠”

열심히 땀 흘린 농부의 출출한 속을 달래주는데 새참은 필수.

새참에 곁들일 새큼한 막걸리를 들고 온 사람은 조철희 씨의 아내 길경숙 씨. 남편은 농사를 짓고, 아내는 남편의 농산물로 식당을 운영한다.

여주에서 남편과 같이 농사를 지은 후 판로가 없어 시름에 빠져있던 차,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손맛을 살려 요리를 해보자는 결심으로 식당을 차리게 됐다는데.

농부의 아내가 만드는 여주 쌀밥 한 상. 기품이 느껴지는 한옥 외관이 돋보이는 경숙 씨의 식당.

텃밭에서 직접 키운 제철 작물들을 맛깔나게 요리해 쌀밥 한 상을 손님들에게 낸다.

“농사꾼한테 시집와서 보니까 농산물은 많은데 판로는 없고 자식 키우고 부모님도 모시고 살려니까 식당을 갑자기 하게 됐어요”

시아버지부터 오래 이어져 온 쌀농사 덕분에 특히나 밥맛이 일품이라는 경숙 씨의 한정식집. 여주 쌀로 갓 지은 솥밥과 함께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반찬이 가득 채워지는데...

어머니의 대를 이어서 딸 경은 씨도 식당운영을 돕고 있다. 여주에서 삼대가 함께 쌀과 동고동락하는 경숙 씨네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여주는 풍족하고, 풍요롭고 정이 많은 도시입니다. 특히 밥맛이 끝내줍니다! “
 

 

전통 도자기의 맥을 계승하는 명장의 삶

여주는 예부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맥을 잇는 도자기로 유명하다.

천 년을 이어온 도자기의 고장, 여주. 도자기 공장이 많은 여주는 생활자기를 대량 생산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 최초의 도자기 축제를 주최해 도자기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싸리산에서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가 생산돼 많은 도예가가 분포하게 됐다는 여주.

이 천년 여주 도자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가 있다.

바로 여주시가 선정한 제6호 도예 명장. 김흥배 씨다. 어린 시절 친형을 따라 우연히 방문하게 된 도자기 작업장에서 처음 흙을 만져보고 도자기에 매료된 후 도예의 길로 접어들었다는데.

“저는 본연의 달항아리로부터 많이 안 벗어나는 많이 안 일그러진 달항아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함의 미학이 담긴 본연의 달항아리 추구하는 김흥배 씨.

전(항아리 입구)과 굽(항아리 밑동)에 따라서 시대가 반영되고, 도예가의 색깔이 나타난다고.

물레를 돌려 달항아리의 모양을 빗어내는 명장의 손에는 도자기 빚는 일에 전념한 40여 년간의 세월이 담겨 있다.

작품 활동뿐 아니라 제자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김흥배 씨.

곱게 빛나는 달항아리들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채워나가는 김흥배 명장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퀸 박소이기자 사진 EBS '고향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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