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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한 9월 모의평가 국어·영어 더 어려웠다 
킬러문항 배제한 9월 모의평가 국어·영어 더 어려웠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10.0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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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자료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사진 -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자료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처음 적용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영어 영역이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전반적인 변별력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은 크게 떨어졌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9월6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1년에 2차례(6·9월) 실시하는 모의평가 중 마지막 시험이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은 물론 6월 모의평가(136점)보다 높아졌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올라가고 쉬우면 내려간다. 통상 입시전문가들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이면 '물수능'으로,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 150점에 가까우면 '불수능'으로 본다.

국어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135명(0.04%)으로 6월 모의평가 1492명(0.39%) 지난해 수능 371명(0.08%)보다 크게 줄었다.

국어 1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는 130점으로 지난해 수능 126점보다 4점 높아졌다.

수학은 다소 쉬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수능(145점)과 6월 모의평가(151점)보다 낮아졌다.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2520명(0.68%)으로 지난해 수능 934명(0.22%) 6월 모의평가 648명(0.17%)보다 크게 늘었다.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은 135점으로 지난해 수능 133점보다 2점 올랐다.

국어와 수학의 최고점 차이도 줄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두 영역의 점수 차이가 11점에 달했지만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2점으로 줄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4.37%(1만6341명)에 그쳤다. 상대평가 1등급 비율(4.0%)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 2019학년도(4.19%)에 이어 두번째로 어려웠다. 

특히 영어 1등급 인원이 지난해 수능 3만4830명(7.83%) 올해 6월 모의평가 2만9042명(7.62%)보다 크게 줄었다.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수능 이후 1등급 인원이 가장 적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7.67%(14만1213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능 28.88%(12만9273명)보다 늘었다.

사회탐구는 세계지리가 표준점수 최고점 72점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됐고, 동아시아사가 65점으로 가장 쉽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7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89점으로 가장 높고, 지구과학Ⅰ이 66점으로 가장 낮아 23점 차이가 발생했다.

지구과학Ⅱ의 표준점수가 98점까지 치솟았던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선 격차가 다소 완화됐다.

직업탐구의 과목별 표준점수 1등급 커트라인은 68∼84점이었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등급 비율이 4.34~15.63%으로 집계됐다. 중국어Ⅰ을 선택한 응시자가 17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어Ⅰ을 선택한 응시자는 96명으로 가장 적었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7만4907명이다. 재학생은 28만4526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9만381명 응시했다.

국어 응시자 중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비율은 58.6%, 언어와매체는 41.4%다. 수학에서는 미적분 응시자가 51.3%로 가장 많고 확률과통계 45.0%, 기하 3.7%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이 빠졌지만 국어·영어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은 변별력은 확보했지만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수학 과목 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것을 줄이려는 출제 의도도 반영됐다"라고 분석했다.

채점결과는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되며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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