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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조카에 참치캔 먹이면 안 되나요?” 
“초등학생 조카에 참치캔 먹이면 안 되나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10.05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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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ews1 
사진 - News1 

초등학생 조카에게 통조림 참치를 먹인 것 때문에 올케언니의 잔소리를 들었다는 시누이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5 아이 캔 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조카가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다. 지난번에 올케언니가 조카를 봐달라고 해서 한나절 우리 집에 와 있었다. 제가 요리를 못해서 밥에 참치에 상추, 초장 넣고 비벼서 컵라면이랑 같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그걸 올케언니가 이번 추석 때 저한테 얘기하면서 저보고 어떻게 애한테 몸에 안 좋은 캔 참치를 먹이냐고 너무하다는 거다. 어른들도 몸에 안 좋은 건데 한창 클 애한테 먹였다고"라고 말했다.

그는 "애가 키 안 커서 약 먹이는 중이어서 음식 조심을 얼마나 시키는데 캔 참치를 먹이냐며 시판 초장도 설탕 덩어리고 캔 참치도 다 독이라고. 비싼 한약 먹이면 뭐 하냐고 옆에서 도움을 안 준다고 계속 징징거리더라. 캔 참치 먹으면 죽는 거냐. 그게 그렇게 나쁜 음식이냐"고 하소연했다.

올케언니의 예상치 못한 잔소리에 짜증이 난 A씨는 "그럼 애한테 혼마구로(참다랑어)라도 시켜줬어야 했나. 아무리 애 봐준 공은 없다지만 너무 하신다. 애 공짜로 맡기고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라고 한소리했다. 이에 올케언니 B씨는 "애 봐준 돈 안 줬다고 캔 참치 같은 거 먹인 거냐"며 몰고갔다.

A씨는 "그런 얘기가 아니고 그냥 하도 뭐라 그러니 섭섭해서 공짜로 맡겼다고 한마디 한 걸 계속 돈 안 줘서 저런다고 저를 돈에 환장한 인간으로 몬다. 그러면서 저한테 참치 통조림값 얼마냐고 주겠다면서 카톡으로 돈 보내겠다더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됐다고 말꼬리 그만 잡으라고 하고 열받아서 나가려고 가방 들었더니 이번에는 명절 음식 하기 싫어서 도망간다고 뒤에서 또 시비 건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 정말 너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참치 가격이랑 애 봐준 시간 시급으로 계산해서 입금하라고 하고 안 보고 살면 좋겠다", "앞으로 애 안 볼 기회를 습득하셨다", "밥이 그리 걱정되면 밥이며 반찬까지 준비해 두고 맡기든지 하지. 한 끼 그렇게 먹는다고 아무 일 안 일어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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