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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기업의 부진한 중국 수출, 해법은 ‘박재범의 원소주’ 
강원 기업의 부진한 중국 수출, 해법은 ‘박재범의 원소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10.0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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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업가로 변신한 가수 박재범(Jay Park)이 지난해 2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원소주(WONSOJU)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25/뉴스1
사진 - 사업가로 변신한 가수 박재범(Jay Park)이 지난해 2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원소주(WONSOJU)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25/뉴스1

강원 기업들의 중국 수출실적이 부진해지면서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대중 수출 전망이 밝은 한류관련 품목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 품목으로 주류와 수소를 제시했는데, 특히 주류로는 뮤지션 박재범의 주류기업 원스피리츠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4일 ‘최근 중국경제와 강원지역 대중 수출상황 평가’라는 주제의 경제메모를 내놨다. 한은 강원본부는 메모를 통해 “중국경제 부진이 지속되면서 강원지역 대중 상품 수출이 2021년(4억9000만여 달러)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상당기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강원의 중국수출은 1억8831만여 달러로 전년 동기(2억3621만여 달러)보다 20.3% 감소한 상황이다. 효자상품인 의료용전자기기의 수출은 개선된 반면 최근 화장품과 면류 등 여러 품목이 고전한 결과다.

이런 가운데 한은 강원본부는 대중수출 전망이 밝은 품목들을 발굴해 주력상품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한은 강원본부가 제시한 주력상품은 한류로 인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품과 환경보호 차원에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상품 등이다.

한류의 관심을 받는 상품으로 주류를, 환경보호 차원의 상품으로 수소를 각각 예시로 들었다. 그중 주류의 경우 원주기업도시에 위치한 원스피리츠를 꼽았다. 이 회사는 2PM 출신의 힙합뮤지션 박재범이 대표로 참여한 기업으로, ‘원소주’ 생산업체로 이름을 알려왔다.

또 수소의 경우 태백 청정수소업체를 제시했다. 태백시가 유치에 나서온 SK에코플랜트 등의 기업을 예시로 제시한 것이다.

한은 강원본부는 또 악화한 중국시장에서 호황의 실적을 기록한 의료기기산업을 근거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도내 의료기기산업의 핵심지역인 원주에서 의료기기박람회 등의 개최로, 수출이 확대된 점이 있는데,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내 무역업계 한 관계자는 “둔화한 강원 수출시장에서 호황의 실적을 기록한 업계를 보면 시장다변화(수출 대체국가 발굴)를 성공한 경우가 많다”면서 “시장다변화만큼 중요한 것이 상품의 변화로, 대체상품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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