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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꼽은 한국인 특징 “밥에 진심… 혈액형, MBTI, 별자리에 관심”
외국인이 꼽은 한국인 특징 “밥에 진심… 혈액형, MBTI, 별자리에 관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10.0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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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갈무리)
사진 - (유튜브 갈무리)

한국에서 15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들이 한국인의 특징을 꼬집자 "소름 돋는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코르비노와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가 분석한 '한국인 특징' 영상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파비앙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한국에 온지 각각 16년, 21년 된 파비앙과 일리야는 "한국 사람들 정말 특이하다"며 한국인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비앙은 한국인 특징으로 가장 먼저 '영상 배속 시청'을 꼽았다. 그는 "유튜브나 드라마 볼 때 다 배속으로 보더라. 저도 드라마를 2배속으로 본다"며 "댓글에는 웃긴 부분을 좌표 찍는다. 타임라인을 남겨준 사람이 베스트 댓글"이라고 했다.

그러자 일리야는 "나는 배속 안 하고 제대로 본다. 러시아 사람들은 되게 긴 영상을 좋아하고 대부분 1시간 이하 영상이 없다"며 "러시아 사람들은 내용을 파고들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한국인이 신기했던 경험을 차례대로 나열했다. 일리야는 "한국인들은 물 마시는 방법도 되게 신기하다. 입을 안 대고 (목구멍에) 붓는다. 난 아직도 그 스킬을 못 배웠다"고 아쉬워했다.

파비앙은 "버스를 기다릴 때 자기가 타야 할 버스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백스텝 하거나 휴대전화 보는 척하는 특징이 있더라. 절대 버스 기사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파비앙은 한국인들이 혈액형, MBTI, 별자리에 관심이 있으며 '밥'에 진심이라고 분석했다.

파비앙은 "한국 사람들이 밥을…쌀을 너무 좋아한다. 고깃집에서 분명 우린 메인 요리를 먹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식사하시겠어요?'라고 묻더라. 배불러 죽겠는데 무슨 식사냐"며 폭소를 터뜨렸다.

일리야 역시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모든 외국인이 항상 충격받는다. 그럼 여태까지 먹은 건 뭐냐. 처음에 당했을 때 무슨 의미인지 못 알아들었다. 이게 식사가 아니면 뭐냐"고 당황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끝으로 파비앙은 "한국인들은 처음 만났는데도 되게 직설적으로 질문한다. 만난 지 5분밖에 안 됐는데 나이, 결혼 여부 등을 묻는다. 프랑스에서는 금기에 가까울 정도로 굉장히 실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리야는 "문화 차이 같다. 한국 사회 자체가 위계질서가 뚜렷하다 보니 호칭, 말투 등을 정리하기 위해 묻는 것 같다"며 "러시아에서도 사생활이라고 생각하는 질문을 한국에서는 물어봐서 신기했다"고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사생활 묻지 않은 외국 문화는 우리나라에도 적용됐으면 좋겠다", "고깃집 식사에서 빵 터졌다", "관찰력 대단하다", "한국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다" 등 놀라워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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