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5:40 (토)
 실시간뉴스
‘지옥철 4·7·9호선’ 운행 횟수 늘린다
‘지옥철 4·7·9호선’ 운행 횟수 늘린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10.06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승강장. © News1 
사진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승강장. © News1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심한 서울 지하철 4·7·9호선의 열차 운행 횟수가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4·7호선은 30일, 9호선은 12월부터 열차 운행횟수를 늘려 열차와 승강장의 혼잡도를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7일부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되는 데 따른 추가 수익이 시민의 지하철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이번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4호선은 장기수선으로 임시 운휴했던 차량 운행을 재개하는 방법 등으로 출근시간대를 포함해 운행횟수를 4회 늘린다.

4호선은 지난해 3월 진접선이 개통하면서 혼잡도가 162%에서 186%로 높아져 1~8호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교통공사는 이번 증회로 4호선 혼잡도가 167%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7호선은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증회한다. 증회가 이뤄지면 7호선 혼잡도는 161%에서 148%로 낮아질 전망이다.

4·7호선과 함께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은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린다.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는 194%에서 163%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또 증차 효과로 9호선 평일 출퇴근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은 3.6분에서 3.1분으로 단축되고 일반열차 최고 혼잡도는 131%에서 110%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공사는 원래 9호선 증차 운행을 내년 2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5개 철도노선(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서해선)이 환승하는 등 9호선 혼잡도가 가중되면서 열차 조기 투입을 결정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증차나 증회 운행 외에도 주요 역에 혼잡도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운임 인상 수익이 시민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체감 가능한 실질적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