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기업 10곳 중 7곳은 국내에 돌아올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023년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수요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384개 기업 중 71.1%에 해당하는 273개 기업이 "국내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국내 복귀 의향을 밝힌 기업은 111개로 28.9%에 불과했다.
국내 복귀 귀향이 없다고 밝힌 기업 39.2%는 '한국의 높은 인건비'를 이유로 꼽았다.
타국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82개였는데, 이 역시 '현지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해외 진출 기업의 현지 법인 근로자 수는 한국인이 평균 14.9명, 현지인이 325.4명, 기타 국가 6.1명으로 현지인 직원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이들 기업이 한국으로 복귀해 국내 근로자를 체용할 경우 막대한 인건비 부담을 떠 안게 되는 셈이다.
한편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 지원제도'를 알고 있는 기업은 응답 기업 중 24.2%로 전체 384개사 중 93개사에 불과했다. 작년 대비 19.5%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현재 운영 중인 지원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으로 환산 시 3.06점(만족 15.1%, 불만족 10.4%, 보통 75.5%)으로 나타났다.
[퀸 김정현 기자]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