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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박람회 관람객 800만 돌파 ‘대성공’ 비결은?
순천만정원박람회 관람객 800만 돌파 ‘대성공’ 비결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10.1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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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9일 오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호수정원 나루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가을꽃을 감상하고 있다. 2023.10.9/뉴스1
사진 - 9일 오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호수정원 나루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가을꽃을 감상하고 있다. 2023.10.9/뉴스1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목표 관람객 수인 800만명을 돌파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다채로운 봄·여름·가을꽃 향연과 'Big Change 10' 콘텐츠 도입이 정원박람회 성공의 주요 성과로 분석된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사후활용으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한국판 디즈니월드'를 꿈꾸고 있다.

◇목표 관람객 800만 돌파…매출액도 초과 달성

순천만정원박람회가 목표 관람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1일 개장 이후 12일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개장 40일만에 300만명, 84일만에 5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추석 황금연휴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관람객 700만명을 뛰어넘었다.

연이은 연휴로 10월7일 목표 관람객인 800만명을 달성, 가을꽃 절정을 이룬 정원박람회장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북적이고 있다.

목표 매출액(250억원)도 이미 넘어섰다. 지난 8월6일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고 현재 누적 매출액은 397억원 수준이다.

정원박람회 기간 순천 원도심권 식당과 카페에는 인파로 북적이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실감케 했다.

전통시장과 음식점, 카페 매출액은 2~3배 이상 크게 늘었고, 숙박시설은 관람객들도 주말마다 붐볐다.

대규모 공연과 인기가수 콘서트 개최 당일에는 오천그린광장 주변으로 수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했다.

◇형형색색 봄·여름·가을꽃…다양한 콘텐츠 도입 성과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순천만정원박람회는 2013정원박람회와 비교해 3배에 달하는 165만평(축구장 800개) 규모의 박람회장으로 재탄생했다.

봄·여름·가을꽃의 다채로운 조화, 다양하고 이색적인 콘텐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흥행으로 이어졌다.

알록달록 봄꽃과 화사한 여름꽃, 억만송이 가을 국화꽃을 보기 위해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분주했다.

김밥과 햄버거, 피자 등 음식을 챙겨와 박람회장 곳곳에 심어진 잔디에 앉아 하루를 보내는 이들의 얼굴은 웃음꽃으로 가득했다.

정원박람회 개장을 앞두고 새롭게 선보인 'Big Change 10'으로 불리는 콘텐츠들은 정원도시의 표본을 보여줬다.

저류지를 시민의 쉼과 사색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5만평 규모의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를 잔디광장으로 조성한 '그린아일랜드', 동천을 가로지르는 '정원드림호',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 '가든스테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체류형 관광까지 성공했다.

드넓은 잔디광장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인기가수의 콘서트, 불꽃쇼 등 수십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동천 주변으로 형형색색 수만송이의 꽃들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야간경관까지 볼 수 있는 정원드림호는 단연 인기 콘텐츠였다.

60만평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스테이는 주말 예약이 줄을 이으면서 체류형 관광에 크게 도움을 줬다.

이외에도 봄과 여름, 가을 계절별로 조성된 이색 정원들과 다양한 문화행사는 정원박람회 성공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등 사후활용 '관심'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성공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한국판 디즈니월드'를 목표하고 있다.

올해 말 용역 결과를 도출하고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으로 내년에는 애니메이션 기반 시설 구축 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시비 포함 3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순천시는 정부가 내년에 새롭게 공모할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과 순천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와 재정,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까지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순천시는 오는 2027년까지 애니메이션 관련 36개 기업을 유치해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방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성공은 밤낮은 가리지 않고 뛰어다닌 순천시청 직원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순천시민들이 만든 결과"라며 "정원박람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박람회장을 '한국형 디즈니월드'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며 "정원도시에서 멈추지 않고 순천이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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