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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 … 통산 상금 1천만달러 돌파
김주형,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 … 통산 상금 1천만달러 돌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3.10.1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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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일궜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아담 해드윈(19언더파 26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51만2000달러(약 20억4500만원)를 가져가게 된 김주형은 개인 통산 1069만7756달러(약 144억6871만원)로 1000만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한국인으로는 최경주(3280만달러), 임성재(2343만달러), 김시우(2216만달러), 이경훈(1111만달러), 위창수(1007만달러)에 이은 6번째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첫 승을 올린 뒤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선수로는 최경주(8승), 김시우(3승)에 이어 역대 3번째로 PGA투어 3승째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경훈(32·CJ) 이후 두 번째다. 이경훈은 2021~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년 연속 같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무려 24년만이다. 앞서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열린 1998~1999년 짐 퓨릭(미국)이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회에선 2021년 임성재(25·CJ)에 이어 2022~2023년 김주형까지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던 김주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주형은 첫 홀인 1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뒤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이어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선두 자리를 내줘야했다.

후반들어 김주형이 다시 힘을 냈다. 그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어진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이어가며 김주형은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15번홀(파4)에선 티샷이 까다로운 위치로 향했음에도 아이언샷을 잘 붙였고, 3.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0언더파 고지를 밟았다.

해드윈이 19언더파로 따라붙으면서 김주형과 해드윈의 양강 구도로 좁혀진 가운데, 16번홀(파5)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주형의 세컨드샷이 워터 해저드를 살짝 넘기며 그린에 안착한 반면, 해드윈의 샷은 물에 빠졌다. 김주형은 이후 3퍼트로 고전했지만 파로 막아냈고 벌타를 받은 해드윈은 보기를 범하면서 2타차로 벌어졌다.

김주형은 남은 17번홀(파3), 18번홀(파4)을 차분히 파로 막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은 김주형은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도 선전했다. 이경훈은 이날 3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은 지난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5개월만에 시즌 4번째 '톱10'을 기록했다.

 

[퀸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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