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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알바몬 등 취업포탈 '성·연령 차별' 매년 2000건 넘어...이유는 '경쟁'
인크루트, 알바몬 등 취업포탈 '성·연령 차별' 매년 2000건 넘어...이유는 '경쟁'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0.17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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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의원, "취업포털 경쟁으로 차별 광고 늘어"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취업포털 사이트가 연령과 성별을 이유로 채용상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매년 2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커리어, 인크루트, 사람인, 잡코리아, 벼룩시장, 알바몬, 알바천국 등 7개 취업포털 구인광고 플랫폼 대상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모집·채용상 '연령 차별 위반'이 의심되는 사업장이 1237곳, 성 차별 위반 의심 사업장은 924건이다.

모집·채용상 연령차별 위반 의심 사업장은 2020년 1119곳에서 2021년 1582곳으로 41.3% 증가했으며, 올해는 6월 기준 580곳으로 집계됐다.

성 차별 위반 의심 사업장은 2020년 716곳에서 2021년 968곳, 2022년 924곳, 올 들어서는 6월까지 376곳으로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령 차별이 적발된 사업장 중 시정 지시와 사법 처리를 받은 사업장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시정 지시 246곳(23.3%), 사법처리 2곳(0.2%)에서 지난해 346곳(29.4%), 9곳(0.8%)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188곳(33.6%), 6곳(1.1%)으로 늘었다. 성 차별 사업장도 2020년 시정 지시 182곳(26.9%), 사법처리 1곳(0.1%)에서 지난해 233곳(28.7%), 1곳(0.1%)으로 집계됐다.

임 의원은 "취업포털 사이트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거짓, 과장, 성 차별적인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취업포털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적합하고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를 주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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