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돌며 동전교환기 부숴...15일 구속
추석 연휴 기간 늦은 밤 수도권 일대 무인세탁방을 돌며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탈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서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대구의 한 무인세탁방에서 동전교환기를 부수려고 시도한 A씨(32)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심야시간대 수도권 일대 무인세탁방 7곳에 들어가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안에 있는 현금을 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동일한 범죄가 연휴 기간 반복적으로 일어나자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달 26일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지문을 채취했다. 또 당일 바로 지문을 분석해 일선 강력팀에 인적사항을 특정해 통보했다. 이런 신속한 대처 덕분에 수사망이 좁혀졌고 범인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수도권을 벗어나 대구로 향했던 A씨는 지난 13일 대구의 한 무인세탁방에서도 동일하게 동전교환기를 부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사이렌(경보)이 울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구속한 후 구체적인 피해금액,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항을 수사 중이다.
지현애 기자 사진제공 뉴스1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