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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캄보디아, 물뱀 사냥과 맹그로브 숲의 게잡이
[극한직업] 캄보디아, 물뱀 사냥과 맹그로브 숲의 게잡이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10.2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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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극한직업'에서는 '캄보디아, 물뱀 사냥과 맹그로브 숲의 게잡이' 편이 방송된다.

캄보디아의 우기가 시작되면 바빠지는 이들이 있다. 동남아 최대 호수인 톤레사프에는 좁은 배 위에서 3일간 밤을 지새우는 물뱀 사냥꾼이 호수를 누빈다. 

한편, 시아누크빌 인근 마을에서도 맹그로브 숲의 게를 밤낮으로 잡으러 다니느라 분주하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물뱀과 맹그로브 숲의 게를 찾아 나서는 캄보디아의 작업자들을 만나본다.

이번주 '극한직업'은 오는 21일 (토) 저녁 8시 55분, EBS1TV에서 방송된다.

 

톤레사프 호수에서 3일 밤을 지새우며 뱀을 잡는 사람들!

캄보디아 중앙에 위치한, 동남아 최대 호수인 톤레사프 호수에는 뱀을 잡으며 생계를 잇고 있는 이들이 있다. 오직 우기 때만 잡을 수 있는 물뱀은 구이나 튀김, 볶음 등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돼 어부들의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데. 뱀 잡이는 호수의 밀림 앞에 그물을 펼쳐놓고 하루 뒤, 그물을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쳐놓은 그물을 끌어 올리면 뱀뿐만 아니라 각종 물고기도 함께 올라오는데. 그물에 걸린 물고기는 뱀의 미끼가 되어 주기 때문에 물고기가 있어야 뱀도 잡을 수 있다. 한 번 호수에 나서기 시작하면 3~4일간 좁은 배 위에서 생활하면서 뱀을 잡는다는데. 성인 두 명만 타도 꽉 차는 배 위에서 밥을 지어 먹고, 비를 대비해 비닐 천막을 친 후 쪽잠을 자며 뱀을 잡는다. 게다가 우기라 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배에 물이 차 잠조차 편히 잘 수가 없다고. 그렇게 3일 밤낮을 호수를 누비며 그물을 치고 뱀을 잡아 올리지만 허탕을 치는 날도 부지기수. 그래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어부들은 호수로 나가 뱀잡이에 나선다.

나무와 진흙으로 둘러싸인 맹그로브 숲의 게잡이!

 

캄보디아 크롱 프레아 시아누크빌 주에 위치한 프레이 놉 인근 마을. 이곳에는 맹그로브 숲에 서식하는 게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이 있다. 게잡이를 위해서는 배를 타고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물 위에 형성된 숲이다 보니 숲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흙밭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우기가 되면 굵은 빗줄기를 뚫고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 속에서 게를 찾는 작업이 시작된다. 게의 서식지는 진흙 위에 드러난 숨구멍을 보면 알 수 있다는데, 게가 숨어 있을 구멍을 발견하면 진흙 속에 손을 넣어 잡아내는 방법이다. 진흙으로 이뤄진 숲을 돌아다니며 게를 잡아야 하는 작업이다 보니, 종종 날카로운 나뭇가지에 발을 베일 위험이 있어 양말을 몇 겹씩 겹쳐 신기도 한다. 작업은 폭우가 쏟아져도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데. 특히 맹그로브 나무로 둘러싸인 어두운 밤의 숲은 바닥이 잘 보이지 않아 부상 위험이 크지만, 더 많은 게를 잡기 위해 작업자들은 매일 낮과 밤 동안 숲속에서 게를 찾아다닌다.

톤레사프 호수에서 물뱀을 낚고, 맹그로브 숲에서 게를 잡으며 살아가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퀸 박소이기자 사진 EBS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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