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9개월간 강원특별자치도의 화장품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마리서치, 더마펌 등 강원도내 주요 수출기업들의 활약에 힘입은 결과다.
21일 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1~9월 1억4455만여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억1813만여달러) 대비 22.4% 증가한 수치이자, 같은 기간 도내 주요 10대 수출품목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내 화장품 수출은 9월 한 달만 2375만여달러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월(1255만여달러)보다 89.3% 늘어 이 역시 연중 월간 최고치의 수출증가율로 기록됐다. 협회 강원본부는 지난달 도내 화장품 수출산업이 주요 10대 수출국(중국, 미국, 일본, 영국, 러시아 등)에서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처럼 올해 도내 화장품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도내 주요지역의 수출기업들이 모두 호황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원주의 경우 더마펌과 코스토리, 강릉의 경우 파마리서치, 춘천의 경우 웰코스 등 주요 기업들이 강원의 화장품 수출 실적을 견인하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아주 대기업은 아니어도 중견기업 수준으로 수출능력을 선보이면서 도 전체 화장품수출시장도 호황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화장품 수출은 중국 시장이 개선된 것을 비롯해 여러 국가마다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는데, 주요 기업들의 역할이 상당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지현애 기자 사진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