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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4주년…'뉴삼성' 속도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4주년…'뉴삼성' 속도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0.31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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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경기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경기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11월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두 번째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삼성전자 창립 54주년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을 계승·발전시킨 '뉴삼성'의 속도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초격차 최첨단 기술과 우수 인재, 유연한 조직 문화 확보가 꼽힌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 3사는 다음 달 1일 나란히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지만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2012년 7월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창립일을 따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1973년 3월 출범했으나 초도 출하일인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았다.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3주년 때는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한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 창립기념식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재용 회장은 '뉴삼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 이병철 창업회장은 '사업으로 나라에 공헌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신념으로 삼성을 이끌었으며, 이건희 선대회장은 '신경영 선언'을 통해 초일류 회사의 기틀을 닦았다. 이재용 회장은 선대의 경영철학을 계승·발전시킨 '뉴삼성'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과 유연한 조직문화, 인재가 키워드다. 특히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데 근간이 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지난 19일에도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건설 현장을 찾아 '반도체 초격차'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용 회장은 1년 전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DS) 부문은 10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계열사로부터 돈까지 빌리며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와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에 이어 삼성전자 창립일까지 주요 메시지는 기술과 인재 등 뉴삼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이재용 회장의 기술 경영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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