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경제활동인구가 19만8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 원주지역 경제활동인구는 19만8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상반기(19만1600여명)보다 7200여명(3.8%), 지난해 하반기(19만5200여명)보다는 3600여명(1.8%) 증가한 수치다.
원주의 반기기준 경제활동인구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21년 하반기까지 3년간 18만명 선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됐던 2020년 1분기 한 차례 마이너스를 기록(전 반기 대비 감소인원 2600명, 감소율 1.4%)한 뒤 오름세였으나, 19만명 선을 넘지는 못했다. 2021년 하반기 들어 첫 19만3100여명으로 늘긴 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다시 19만1600여 명으로 줄어드는 등 6개월 만에 다시 하향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19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활동인구 수를 기록했고, 이어진 올해 상반기에도 19만8000명을 넘는 등 6개월 만에 또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원주시는 최근 1년 사이 지역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판로확대, 기업유치 영향 속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요인 등이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수출실적을 분석해 보면, 원주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5억3800만여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5억1500만여 달러)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강원도전체 수출금액 증감률이 11.5%의 감소율을 나타낸 것과 대조된다.
이병철 원주시 경제국장은 “국내 경기가 악화할 때도 원주시 경제지표는 오히려 개선되는 흐름이었다. 민선 8기 들어 산업구조가 변화, 지역경제도 달라진 분위기가 나타났다”면서 “특히 수출실적이 개선되면서 판로를 더 찾아낸 기업들과 더불어 기업유치 과정 속 일자리창출 요인들이 산업계에 영향을 줘 긍정적인 지표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