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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 분다"...10월 D램 가격 '15%' 반등
"반도체 훈풍 분다"...10월 D램 가격 '15%' 반등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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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도 하락세 끊어…삼성·SK, 메모리 감산 노력 효과

D램 고정거래가격이 2년 3개월만에 15% 상승하며 반도체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과 고객 재고 조정 등의 효과 덕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기준 PC용 DDR4 8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달(9월) 1.3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승했다. 한 달 만에 15.38% 증가한 수치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제조사가 고객사에 반도체를 공급할 때의 가격을 뜻한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한 건 2021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D램 가격은 4.1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 9월 기준으로 1.3달러까지 68%가량 급감했다.

해당 D램을 포함해 DDR5 등 총 11종의 D램이 전월 대비 10% 이상 올랐다.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 또한 2년 3개월간 하락세를 끊고 10월 기준 전달보다 1.59% 상승한 3.88달러를 달성했다. 

업계에선 이런 추세가 메모리 불황을 벗어나 업턴(반등)이 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탄력적 생산 운영과 수요 개선이 맞물려 5월 피크아웃 이후 D램, 낸드 재고수준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며 "업황 회복과 함께 메모리 가격 상승 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1,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D램 사업이 3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현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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