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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추젓의 계절! 일년 내내 젓갈 만드는 사람들
[극한직업] 추젓의 계절! 일년 내내 젓갈 만드는 사람들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11.0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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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추젓의 계절! 일년 내내 젓갈 만드는 사람들

 

찬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김장철! 이 시기가 되면 김장 필수품. 젓새우를 잡기 위해 바다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젓새우잡이에 나선 이들이 있다.

한편, 사시사철 인기 있는 젓갈도 있었으니 바로 입맛 돋우어 주는 반찬용 젓갈! 이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재료를 손질해 세척, 양념까지 정성을 다해 만드는 이들도 있다는데. 일 년 내내 젓갈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이번주 '극한직업'은 오는 11월 4일 (토) 저녁 8시 55분, EBS1TV에서 방송된다.
 

추젓의 계절이 돌아왔다! 밤낮없이 망망대해에서 이뤄지는 젓새우잡이 

김장철을 맞아 새우젓을 사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로 북적인다는 인천의 한 어시장. 이곳에선 생새우를 구입하면 바로 천일염에 절여줘 주부들에게 큰 인기란다. 이 젓새우를 잡기 위해 인천 앞바다에는 밤낮없이 젓새우잡이 배들로 가득한데. 이 시기 선원들은 아예 배에서 생활하면서 추젓으로 만들어질 젓새우를 잡는 데 전념한다. 젓새우는 ‘닻자망’을 이용해서 잡는데. 그물의 양쪽 끝에 닻을 달아 물때에 따라 이동하는 젓새우가 그물을 통과할 때 포획하는 방식이다. 많은 양을 포획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물때와 젓새우 위치에 따라 그물 길이를 조절하는 등 신경 쓸 게 한두 가지 아니다. 하루에 밀물 2번, 썰물 2번의 물때에 맞춰 작업을 하다 보니 선원들은 쪽잠을 자기 일쑤. 젓새우를 잡았다고 해도 일이 끝이 없는데. 곧바로 선별 작업에 들어가 체에 넣고 수십 번 흔들어 잡어와 젓새우를 분류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온몸에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는 고된 작업. 이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잡힌 젓새우는 바로 육지로 옮겨져 전국으로 팔려 나간다.

 

김치의 감칠맛을 책임지는 새우젓과 황석어 액젓

한편, 젓새우잡이 배만큼 바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새우젓 공장! 이곳에서는 1년 이상 발효, 숙성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새우젓을 판매하는데. 배송되기 전까지 작업자들은 새우젓 속 꼴뚜기, 작은 게 등 이물질을 걸러내느라 온 신경을 집중한다. 한편, 새우젓 못지않게 김장철만 되면 황석어 액젓을 찾는 이들도 많다는데. 황석어 액젓으로 김치를 담으면 맛과 풍미가 높아져 인기 상품 중 하나란다. 특히 오랫동안 숙성된 황석어젓으로 끓여서 만든 액젓일수록 더욱 감칠맛이 풍부해진다고. 황석어젓을 6시간 동안 끓일 때는 살과 뼈가 분리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저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온도가 약 110℃나 되다 보니, 화상의 위험을 안고 일하는 작업자. 그럼에도 질 좋은 액젓을 만들기 위해 쉴 새 없이 일한다.  

 

가을철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밥도둑 젓갈!

밥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느라 바쁜 이들이 있다고 해서 찾은 곳은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젓갈 공장. 이곳에서는 어리굴젓, 칠게젓, 미더덕젓, 오징어젓 등 반찬용 젓갈을 생산하는데. 재료 손질부터 세척 그리고 이물질 검수까지. 대부분 수작업이다 보니, 작업자들은 한시도 허리를 펼 틈조차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손질, 세척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양념 작업에 들어가는데. 양념에 들어가는 채소 역시 대량이라 준비하는 데만 엄청난 시간과 정성을 요한다. 게다가 양념을 버무릴 때 굴, 멍게 등 재료는 배합기를 이용하면 으깨질 수 있어 작업자가 일일이 섞어주는데. 그러다 보니 늘 통증에 달고 산다. 시간을 쏟고 정성을 들여야 비로소 완성되는 젓갈의 세계를 극한직업에서 소개한다. 

퀸 박소이기자 사진 EBS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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