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김용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용은 故 최진실, 최진영의 묘소를 찾았다. 김용은 "형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13년 만에 왔다. 정말 너무 늦게 왔다"며 오열했다.

그는 "여긴 네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다"라면서 "고맙고 미안했다. 진짜 고맙고. 그리고 내가 너 못 지켜줘서 마지막에 미안했다"라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게 너한테 어떤 선물일지 모르겠지만 이것밖에 없더라"라며 故 최진영, 개그맨 이휘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했다.

김용은 "형 같은 사람이었다. 내가 사고를 치면 꼭 전화를 했다. 내 반쪽이 없어진 느낌이다. 그러던 어느날 자정이 조금 넘었을 때 진영이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있는 곳으로 택시 타고 오겠다더라. 그리곤 내게 '형 나 좀 웃겨주면 안 돼?'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무슨 소리 하고 있어? 내가 언제 너 안 웃겼니?' 느낌이 이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진영이가 '형 고마워' 그러더라. '형이 항상 힘들 때마다 웃겨줘서 고맙다'더라. 그리고는 진영이가 갑자기 화장실을 간다고해서 '갔다 와' 했더니 갑자기 나갔다"고 故 최진영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다음날 김용은 故 최진영의 비보를 전해 들었다. 김용은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내가 진영이를 잡지못해 너무 미안하다"며 죄책감을 토로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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