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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100선 붕괴 ... '부정전망' 우세
서울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100선 붕괴 ... '부정전망' 우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0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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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져 부정 전망이 긍정 전망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1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100.0)보다 7.5포인트(p) 하락한 92.5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6월 13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이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아래로 내려가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분양경기에 대한 긍적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매달 분양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전월보다 17.9p(103.6→85.7), 5.4p(102.6→97.2) 하락해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 또한 전월(102.0) 대비 10.2p 하락한 91.8이었다.

주산연은 "최근 수도권의 매매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수도권의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마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79.9에서 65.8로 내렸다. 전국은 83.8에서 70.4로 크게 떨어졌다.

지방 지역별로 △세종(112.5→76.9) △대구(107.4→77.3) △전남(81.3→57.1) △강원(66.7→45.5) △제주(63.2→46.7) △광주(90.0→75.0)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 시도 가운데 충남만 올랐다. 충남은 전월(56.3) 대비 8.0p 상승한 64.3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시장 변동성이 높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택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당분간 분양사업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향후 원활한 수급 조절을 위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108.6) 대비 1.9p 하락한 106.7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연초 부동산 정책완화로 인한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와 더불어 기본형건축비 인상 등으로 인한 상승이 겹쳐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85.7에서 96.7로 11.0p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물량 지수는 97.1에서 96.6으로 떨어졌다. 주산연은 "대구, 세종, 경남, 전남, 제주에서는 분양계획 물량이 없는 반면 대부분의 분양 물량이 수도권에 치중돼 있어 분양물량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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