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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산업은행 신사업 지원금융 400억원 지원받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산업은행 신사업 지원금융 400억원 지원받아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1.07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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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의 허셉틴,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 탄력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로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로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재섭, 김정출)가 산업은행이 2021년부터 진행해온 ‘신사업 지원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4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이 까다로운 기술 심사과정을 거쳐 미래성장성이 우수한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은행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담보나 현재의 재무상태보다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술 혁신성을 갖춘 기업이라면 IT, 조선, 엔터, 바이오 등 모든 기업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산업은행 지원 결정을 받기까지 매우 철저한 기술 검증절차가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프로젠과 자사의 생산 기술에 관한 문서, 자료 심사뿐만 아니라 수차례의 오송공장 현장 실사를 통한 기술, 시설 검증 작업을 거쳤다”며 “여기에는 산업은행 내부 전문가들의 철저한 기술평가와 더불어 외부 동종 업계, 투자 업계 등의 평가 의견도 반영되는 등 매우 까다롭고 철저한 심사가 약 5개월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심사에서 에이프로젠이 국내 유일 바이오 유니콘기업으로 국내외 경쟁사와 구별되는 초고생산성 세포주 제작 기술과 항체공학 기술을 보유한 점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cGMP 수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항체 원료의약품 및 완제 의약품 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 보유, 차별화된 동물세포 배양 및 정제 공정으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CDMO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 등이 높게 평가됐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각각 동물세포 배양시설과 정제시설을 갖춘 독립된 4개의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라인과 액상, 동결건조, 프리필드실린지 제형 등 모든 종류의 완제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류식 연속배양(perfusion culture) 방식의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로 연간 280만 리터 이상의 배양액으로부터 약 3,000kg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생산 가능하다. 이는 15,000리터 유가식배양(fed-batch culture)기 12기~15기로 구성된 경쟁사들의 공장이 1년간 생산할 수 있는 항체 양과 맞먹는 규모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액상, 동결건조, 프리필드실린지 제형의 완제 의약품을 연간 각각 8,000만 병, 640만 병, 6,000만 실린지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다. 또 자동 주사장치 오토인젝터 조립라인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스위스 코버(Koerber) 2차 포장 장비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산업은행의 400억원 신산업 지원금융으로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에 지원받는 400억원은 기 지출된 신기술 시설자금에 대한 보전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에이프로젠 그룹은 400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한 효과를 얻게 됐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까다로운 기술심사를 통과했다는 면에서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기술 혁신성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점은 그동안 오송공장을 다녀간 해외 대형 제약사, 판매사들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판권 협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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