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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방역 강화 ... 빈대 출현 사태에 선제적 대응
서울시, 대중교통 방역 강화 ... 빈대 출현 사태에 선제적 대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0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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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쪽방상담소에 빈대 주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3.11.6
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쪽방상담소에 빈대 주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3.11.6

서울시는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방역 강화 관련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 등 종합 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는 관련 대책에 따라 대중교통 시설 내 빈대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 중심의 방역, 방제 관리를 실시하는 등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환경을 안전하게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평소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의 경우 해외 빈대 확산 소식이 알려진 시점부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좌석 직물 소재 등에서 빈대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서울시와 철도운영기관이 함께 열차·역사 관리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전문 방역업체 검역 의뢰와 방역체계 정비, 방역 철저, 식약처 인증 제품 사용 등을 주문했다. 이에 서울 운영 지하철 전 노선 모두 기지 입고 및 출고 시 의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지하철 객실 위생 상태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준 방역 기준인 연 9회보다 횟수를 한층 강화한 연 30회의 방역을 시행해 열차를 관리하고 있으며, 직물 의자의 경우 고온 스팀 청소기로 스팀살균, 살충을 시행 중이다. 

또한 전문 방역 업체를 통해 빈대 서식 유무를 진단중인 한편 직물 의자를 단계적으로 빈대가 서식할 수 없는 플라스틱 재질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 외 9호선과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신림선에도 정기방역 이외 특별방역을 진행하는 등 방역 주기 단축에 힘 쏟고 있다.

9호선 및 경전철인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은 열차 일일점검을 통해 빈대 발생 징후 시 보건소 및 시 관련부서와 공동 확인하고 빈대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차량에 대해 집중 방역하도록 했다.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방역 강화를 위해 객실 의자 고온스팀 세척을 추가 시행하고 승객 이동이 이뤄지는 승강장, 대합실, 화장실 등 역사에도 빈대 퇴치에 유효한 방역 약제를 분사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민 불안 해소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시민 신고, 민원 접수에도 발 빠르게 나선다. 또타 지하철 앱, 120 및 고객센터 문자 신고 등을 통해 빈대 관련 시민 신고를 할 수 있으며, 해당 열차를 방역 소독 관리하는 등 신속하게 현장 대응을 추진한다.

버스에 대한 방역도 진행된다. 버스의 경우 차량 내 직물소재 의자가 거의 없지만 공항버스 등이 운영되는 만큼 빈대 맞춤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시내·마을버스에도 빈대 출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방역 관리 중이다. 

관련해 서울시는 시내·마을버스 조합과 공항버스 및 업체에 빈대 살충을 위한 추가 방역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버스 내에 빈대 출현 상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빈대가 출현할 경우,기존 방제에 추가해 차량 내부를 고온 스팀 청소하는 추가 방안도 검토한다. 

택시 역시 차량 특성상 직물소재가 거의 없지만 모든 택시(장애인콜택시, 외국인관광택시 등 포함)를 대상으로 1일 2회 이상 소독제, 물티슈, 청소기 등을 사용해 차량 관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법인 택시의 경우 차고지에서 차량 관리를 실시하고, 개인택시도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환경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빈대 관리 대책에 발맞춰 지하철, 버스, 택시까지 교통 시설 내 집중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그간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확산 시기에도 대중교통 집중 방역 관리를 시행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모든 운영 노하우를 쏟아 안전한 교통 이용 환경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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