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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매판매 -2.7%…서비스 생산도 주춤
3분기 소매판매 -2.7%…서비스 생산도 주춤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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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중 11개 시도에서 소매판매 감소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의 모습.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의 모습.

 

올해 3분기 전국 소매판매가 58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는 이어갔으나 증가 폭이 매 분기 감소하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분기(+2.6%) 이후 2분기(-0.2%) 감소로 전환한 뒤 3분기(-0.9%), 4분기(-2.3%), 올 1분기(-0.4%), 2분기(-0.2%), 3분기(-2.7%)까지 6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특히 올 3분기는 지난 2009년 1분기(-4.5%) 이후 58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17개 시·도 가운데 6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늘었으나, 11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6.4%)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전남(-5.9%), 서울(-5.5%), 경기(-5.4%) 등 순이었다. 반면 부산·대전(각 2.0%), 인천(1.5%), 세종(1.3%) 등에선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내구재를 중심으로 보복소비 영향이 컸는데 이러한 현상이 감소하다 보니 소매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 폭은 올 1분기(6.4%)와 2분기(2.3%)보다 축소돼 지난 2021년 1분기(0.8%)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는 인천(6.1%), 서울(5.2%), 광주(4.6%)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제주(-1.9%), 전남(-1.4%), 강원(-1.0%)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인천의 경우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운수·창고 등에서 증가했으며, 제주는 음식·숙박, 렌터카 등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특히 관광객이 줄면서 제주는 지난 2분기에 이어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감소했다. 충남과 경남은 지난해 동분기와 같은 보합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해외여행이 완전 정상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했고, 이같은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 폭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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