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 타임 '톱 50'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90min은 14일(한국시간) EPL 올타임 랭킹 50위부터 41위까지의 선수를 공개했다. 이는 1992년 시작된 EPL에서 뛴 모든 선수들을 포함한 순위로, 손흥민은 전체 50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E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십을 보여준 선수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런던(토트넘 연고지)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배트맨과 로빈'으로 보였겠으나 손흥민은 그 자체만으로도 슈퍼스타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매체는 "한국의 공격수는 EPL 득점상인 '골든 부트'를 수상했으며 지난 몇 년 간 EPL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토트넘의 주장이다. 케인이 떠난 후 주역이 된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으로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우뚝 섰다.
EPL 통산 280경기에서 111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21-22시즌에서는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도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 케인이 떠난 뒤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 벌써 8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13골), 살라(10골)에 이어 득점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매체가 꼽은 '톱 50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41위부터 사디오 마네(알나스르), 솔 캠벨, 세스크 파브레가스,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테디 셰링엄 등이 선정됐다.
[퀸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