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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에 들어갈 '삼성 가우스' 공개 ... "일상에 통합되는 지능적 파트너 될 것"
갤럭시에 들어갈 '삼성 가우스' 공개 ... "일상에 통합되는 지능적 파트너 될 것"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1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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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에서 이주형 상무가 삼성전자의 AI 선행 연구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에서 이주형 상무가 삼성전자의 AI 선행 연구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는 14일 "삼성 가우스는 사용자와 기기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삼성의 디바이스들은 사용자 일상에 깊이 통합되는 지능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상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 코리아'에서 "이 기술로 사용자들은 개인화된 경험과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 가우스'는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이다.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가우스는 사내 생산성 향상에 적용시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 사용자에게 최고의 기능 및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 임직원들이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갤럭시S24에도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삼성 가우스를 직접 시연하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 상무는 "삼성 가우스 언어 모델은 삼성전자의 학습 인프라, 학습 데이터를 비롯한 역량을 총동원해 수십 테라바이트의 데이터와 수많은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수개월간 활용돼 최고의 성능을 가진 언어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언어 모델은 여러 사이즈로 존재하며 온디바이스를 위한 작은 사이즈의 모델들과 클라우드를 위한 큰 모델들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크기의 언어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 상무는 "가장 큰 모델의 경우 단 1회의 학습으로 안정적으로 학습을 완료했고 다른 언어 모델들보다 더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며 "실사용을 위해 사용자와 인터랙션(상호작용)하면서 보다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가우스 언어 모델을 활용하면 간단한 대화로 질의하거나 하계휴가로 부재를 알리는 이메일을 영문으로도 작성할 수 있다. 또 긴 원문을 개조식·세 문장으로 요약하거나 PDF로 된 논문을 업로드하고 요약·정리가 가능하다. 

삼성 가우스의 '코드 생성 전문 모델'도 소개했다.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외부 도구들이 공개돼 있지 않고 내부 코드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삼성 내에서 이들의 활용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 가우스 코드 모델은 '코드아이(code.i)'를 통해 삼성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어떤 코드를 사용하려는지 입력만 해도 자동으로 생성해주고 이를 통해 AI와 공동 작업을 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또 삼성 가우스와 대화하며 코드 작성도 가능하고 작성된 코드의 케이스를 생성하거나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 가우스 '이미지 모델'은 이미지를 생성, 편집하고 변환하는 데 특화돼 있다.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가능하다.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하며 정보 보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상무는 "온디바이스 가우스 모델은 다양한 정보를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 수집단계부터 컴플라이언스 위해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를 선별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으로 AI 모델의 오동작을 탐지하는 등 위기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가우스 코드와 이를 활용한 개발자 지원 도구인 코드아이(code.i)를 소개했다. 

삼성 가우스 코드는 200억 파라미터의 개선된 트랜스포머 디코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상용화에 제약이 없는 라이선스 오픈 소스 데이터만을 활용한다. 특히 삼성에서 사용되는 수십개 규모의 프로그래밍 언어와 한국어 및 영어를 지원해 사내 활용에도 최적화돼 있다. 

코드아이는 코드 이해모델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의 개발 체계의 혁신(Innovation)을 이룬다는 뜻으로 사내 개발자들이 코드 모델을 이용해 삼성 제품의 특화된 코드를 생성하고 분석하기 위해 개발됐다. 코드 자동 완성·생성기능과 챗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 현장에는 약 700명이 참여했으며 △인공지능(AI) △스마트싱스 △헬스케어 △갤럭시 제품·서비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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