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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극장]  조강지처 클럽-골디 혼, 베트 미들러, 다이앤 키튼 주연
[금요극장]  조강지처 클럽-골디 혼, 베트 미들러, 다이앤 키튼 주연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11.1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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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극장] 조강지처 클럽

오늘(11월 17일)EBS1<금요극장>은 휴 윌슨 감독의 ‘조강지처 클럽:원제(The First Wives Club)’이 방송된다.

골디 혼, 베트 미들러, 다이앤 키튼 등이 열연한 1996년 제작 미국 영화로 휴 윌슨 감독 작품이다. 러닝타임 103분, 15세이상 관람가.

줄거리:

신시아, 애니, 브렌다, 엘리스는 대학 시절에 절친했던 친구 사이다. 이 중 가장 크게 성공할 것 같았던 신시아가 남편과의 이혼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애니와 브렌다, 엘리스는 신시아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하고, 곧 자신들의 인생 역시 신시아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남편들이 모두 더 젊은 여자와 눈이 맞아 바람을 피우면서 세 여성의 삶은 나락으로 곤두박질친다. 그러나 뒤늦게 찾아온 신시아의 편지를 계기로 세 사람은 각성한다. 이들은 정의 실현을 목표로 남편들에게 그동안의 고통을 대갚음할 방법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아 좌절하기도 하지만, 결국 화해하고 서로를 보듬으면서 보다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시작한다.

주제:

진취적이고 용감했던 이십 대의 우리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쳇바퀴 도는 듯한 삶과 불안한 결혼생활에 찌든 중년의 여성들이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한탄한다. 남편에게 홀대받고 배신당한 이들은 처음에는 남편들을 응징하기 위해 뭉치지만, 곧 복수나 앙갚음이 해답이 아님을 깨닫는다. 모두에게 외면 받다가 외롭게 죽은 친구 신시아를 기리면서, 두 번 다시 그와 같은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정의 구현이다. 이러한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진정한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그 무엇에도 구속받지 않고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감상 포인트:

개봉 후 박스 오피스에서 상당한 히트를 치면서 주로 중년 여성들로부터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레슬리 고어의 곡 <You Don’t Own Me>와 함께 아카데미상 음악상 후보에 오른 음악감독 마크 샤이먼의 사운드트랙, 그리고 조연으로 출연한 엘리자베스 버클리와 사라 제시카 파커 등의 감초 연기도 주목해 볼 만하다. 주조연들의 열연에 힘입어 전미 비평가 협회상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주연인 베트 미들러, 골디 혼, 다이앤 키튼에게는 각자 90년대에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세 배우의 커리어에 새로운 활력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감독: 휴 윌슨

휴 해밀턴 윌슨 주니어는 미국 출신 각본가, 감독 겸 배우다. 1943년 8월 21일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출생해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고, 1966년에 광고업계에 뛰어들면서 연예계와 연을 맺게 됐다. 그 후, 저예산 코미디를 각색해 감독을 맡는 식으로 영화계에 진출하려 애썼으며, 이렇게 제작한 <폴리스 아카데미 (1985)>가 예상 밖에 히트를 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감독 및 각본을 맡은 <서부 광시곡 (1985)>, <위기일발 밤도둑 (1987)>, <퍼스트레이디 특수 경호대 (1994)>, <폭소 기마 특공대 (1999)>, <블래스트 (1999)>, 감독을 맡은 <조강지처 클럽 (1997)> 등이 있다. 2018년 1월 14일, 74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사망했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50분(토요일 0시 55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기자] 사진=EBS금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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