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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협에 내 직업은 안전할까?...한은 보고서 내놔
AI 위협에 내 직업은 안전할까?...한은 보고서 내놔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16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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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일자리 위태…고소득·고학력 더 위험
국내 약 400만개 일자리가 AI로 대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약 400만개 일자리가 AI로 대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약 400만개 일자리가 인공지능(AI)에 의해 대체될 위험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의 AI 기술로도 수행 가능한 업무가 전체의 80%를 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6일 펴낸 'AI와 노동시장 변화' 제하의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보면 국내 일자리 중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큰 일자리는 341만개(전체 일자리의 12%)로 추정됐다. 

직업별 업무가 현재의 AI 기술로 얼마나 수행 가능한지 보여주는 'AI 노출 지수'를 기준으로 상위 20% 직업을 모아, 이들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를 합친 결과다. 예컨대 지수가 100인 직업은 해당 직업의 모든 업무를 AI에 맡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기준을 상위 25%까지 확대할 경우, 일자리는 398만개(전체 일자리의 14%)로 늘어났다. 무려 400만개에 달하는 국내 일자리가 AI에 의해 대체될 위험에 놓인 셈이다.

AI 노출 지수가 가장 높은 일자리(=100)에는 일반적으로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 생각하는 기계 조작원(발전 및 배전장치 조작원) 외에도 △화학공학 △금속재료공학 △식품공학 등의 기술자와 연구원 △일반 의사 △임상병리사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이런 일자리는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효율화하기 적합하지만, AI 노출 지수가 가장 낮은 단순 서비스 종사자, 종교 관련 종사자 등은 대면 접촉과 관계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화학공학 기술자는 생산 공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데 AI 알고리즘이 기술자를 대신해서 공정 최적화 업무를 전부 수행할 수 있다.

오히려 AI 지수는 고소득·고학력일수록 높은 양상이 관찰됐다. 대표적인 고소득 직업인 △일반 의사(상위 1% 이내·100) △전문 의사(상위 7%·93) △회계사(상위 19%·81) △자산운용가(상위 19%·81) △변호사(상위 21%·79)는 AI 노출 지수가 높은 반면 △기자(상위 86%·14) △성직자(상위 98%·2) △대학교수(상위 98%·1) △가수 및 성악가(99%·0)는 AI 노출 지수가 낮았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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