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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다소 어려웠을 것...EBS "수업 충실했다면 잘 풀 수 있어"
수능 국어, 다소 어려웠을 것...EBS "수업 충실했다면 잘 풀 수 있어"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16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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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1교시 국어는 평이했던 지난해와 달리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은 배제된 것으로 판단된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킬러문항'이 확실히 배제되면서도 공교육 과정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기존 출제 경향이 유지돼 수험생들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BS 현장교사단은 다만 "난도는 2023학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독서·문학에서는 킬러문항이 배제됐고 EBS 교재가 밀도 있게 연계됐으며 공교육 내 출제한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에서도 다양한 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EBS 현장교사단은 "학교수업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문항 해결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지문과 보기의 정보를 비교해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독서 10번' △제시된 정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항에서 제시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독서 15번' △보기를 바탕으로 (나), (다)를 감상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학 27번' △담화 내용이 작성된 글에 잘 반영됐는지를 묻는 '화법과작문 40번' △부사어의 다양한 쓰임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언어와매체 39번'을 꼽았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는 독서 15번 문항의 경우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동양철학과 관련된 내용이라 킬러문항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문 용어나 과도하게 추상적인 영역이 아니다"라며 "EBS, 기출문제를 충실히 학습했다면 잘 풀 수 있는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교사는 이번 수능이 9월 모평보다 어려운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문에서 설명한 내용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추론적·비판적 사고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들을 세심하게 설계했다"며 "문제 풀이만 반복하고, 암기하는 방법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었다"고 말했다.

윤 교사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간 압박을 안 받게 출제했다. 선지의 길이가 특별히 길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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