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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자전거 사업 스캇, 엔데믹 이후 사업성 '뚝'
영원무역 자전거 사업 스캇, 엔데믹 이후 사업성 '뚝'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18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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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영원무역의 자전거 사업(이하 스캇)이 엔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며 수익성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캇의 올해 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393억원 대비 59.9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줄어들어 1조원을 밑돌았다. 스캇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외부 활동이 늘어나고 자전거가 언택트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료됨에 따라 글로벌 자전거 시장 수요가 둔화돼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까지 더해 어려움이 더하고 있다. 

스캇은 영원무역 전체 사업 매출 비중에서 35%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이다. 스캇은 자전거 사업뿐만 아니라 스키와 같은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 그 중 자전거 사업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영원무역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577억원으로 전년 6300억원 대비 723억원(11.48%) 줄었다. 같은 기간 스캇 사업의 영업이익은 835억원 줄었다. 스캇 사업 영업이익 감소분이 전체 사업 영업이익 감소분보다 큰 셈이다.

스캇 사업은 4분기에도 답보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형권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자전거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스캇은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뿐 아니라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기도 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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