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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의대생 89명...인하대 '증원' 요구·가천대 TF 꾸려
인천 의대생 89명...인하대 '증원' 요구·가천대 TF 꾸려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19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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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가능 사망률'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아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생 증원 수요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각 대학이 제출한 수요를 취합하면 2025학년도 의대증원 규모는 2700명, 2030학년도에는 3000명대 후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의대 정원이 전국 꼴찌인 인천에서는 인하대, 가천대 등 2개 대학이 증원을 요청했다. 인하대는 총 100명 증원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천대는 정확한 증원요청 인원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대응하고 있다.

인천대는 의대 신설을 목표로 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은 국립대 의대가 없다는 이유로 인천대에 의대를 설립하자는 주장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구 300만 도시’ 인천은 인구 규모면에서 7개 특·광역시 중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 크지만 의대 정원은 인하대 49명, 가천대 40명 등 89명에 불과하다. 인천과 인구가 비슷한 부산(343명)의 26% 수준이고 인구가 절반정도인 광주(150만명)에 비해서도 36%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수 대비 의대 정원수로 나눠 보면 인천의 경우 의대 정원 1명이 시민 3만3541명을 감당해야 한다. 부산(9628명)·대전(9632명)·전북(7488명)에 비해 3.5~4.5배 많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의사와 공공병원 모두가 부족하고 치료 가능 사망률이 높은 의료취약지 3곳 중 1곳으로 꼽혔다.

치료가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살릴 수 있는 죽음을 의미하는 ‘치료 가능 사망률’의 경우 인천은 51.49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43.8명이고 서울은  38.56명, 대전은 39.21명, 제주는 41.1명, 부산은 46.9명이다.

복지부는 의대를 보유한 전국 대학들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증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복지부가 규모를 결정하면 교육부는 각 대학교에 정원을 배분한다. 의료 장비를 설치할 여력, 교수진 등이 주요 고려 사항이다. 기존 의대가 있는 학교에만 정원을 배분할지, 신설을 허용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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