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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내년 성장률 2.0%...최저수준 전망
산업硏, 내년 성장률 2.0%...최저수준 전망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2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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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무역수지는 265억달러 흑자 예상

 

산업연구원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이 예측한 전망치보다 0.2%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수준보다도 0.1%p 낮은 수치다. 정부 전망치인 2.4%와는 0.4%p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보수적 견해에 대해 연구원은 내년 정보기술(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고 그로 인한 건설투자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산업연구원은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보다는 0.2%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장률 예상치보다는 0.1%p 낮다. 정부 전망치는 2.4%다. 

산업연구원은 20일 공개한 '2024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IT 중심 산업에서 완만한 회복세가 점쳤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체 성장률 확대에 제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1.3%로, 직전(1.6%)대비 0.3%p 축소·조정했다. 마찬가지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 내수 성장 부진이 이유였다. 대외 경제기관의 시각도 비슷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올해 1%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ADB는 1.3%, OECD는 1.5%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내경제에 미칠 대외적 불확실성 요인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부문의 불안정성,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를 꼽았다.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의 현살화를 지목했다.

2024년 수출입 전망은 완만한 회복세를 점쳤다. 연구원은 내년 수출은 반도체 업황 개선 속 자동차의 견조한 수출규모 유지, 전년도 기저효과와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수입은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와 유가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수출규모가 확대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연간 265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13대 주력산업의 부문별 전망을 보면 글로벌 ICT 수요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IT신산업군이 수출 확대를 이끌며 전년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3대 주력산업은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 △정보통신기기 △가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이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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