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7:20 (일)
 실시간뉴스
'불수능'에 "현재까지 파악된 만점자 없어"
'불수능'에 "현재까지 파악된 만점자 없어"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2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을 하고 있다.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을 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난 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만점자' 소식이 없다. 

21일 주요 입시업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아직 없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 전 과목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영역에서 원점수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수능 만점자가 1명도 없었던 해는 2011학년도 수능 때다. 이후에는 매년 1명 이상 만점자가 나왔다. 최근에는 △2017학년도 3명 △2018학년도 15명 △2019학년도 9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6명 △2022학년도 1명 △2023학년도 3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현재까지 만점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데는 올해 국어·수학이 모두 '불수능'으로 출제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사회·과학탐구가 평이한 편이었지만 국어 영역이 예상보다 더 어렵게 나오면서 헤맨 수험생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수학에서는 미적분 난도가 더 올라가고 확률과통계는 응시집단 자체가 수학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들이 아니기 때문에 만점이 나오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간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불린 몇 차례의 수능 속에서도 늘 만점자가 있었던 만큼 보다 더 구체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 영역 '문학' 부문을 주목했다. 예년과 달리 문학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17일 입시설명회에서 "문학이 비교적 부담이 없었는데 정답률이 낮은 문항들이 문학에 많이 분포돼 있다"고 분석했다.

수능이 치러지기 전부터 '어려운 문학'에 대한 출제당국의 신호는 있었다. 올해 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당국은 국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학 난도를 높이고 선택지를 어렵게 출제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