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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우승에 삼성전자 홍보 효과 '톡톡' … '롤드컵'에 4억명 이목 집중
T1 '페이커' 우승에 삼성전자 홍보 효과 '톡톡' … '롤드컵'에 4억명 이목 집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22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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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이 열린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선수단 T1 과 중국선수단 웨이보 게이밍 선수와의 경기에서 한국선수단 T1이 우승을 차지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9
2023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이 열린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선수단 T1 과 중국선수단 웨이보 게이밍 선수와의 경기에서 한국선수단 T1이 우승을 차지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9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e스포츠 대회 '롤드컵'에 전 세계 4억명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 e스포츠팀 T1이 우승컵을 들면서 삼성전자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파트너사인 T1의 우승과 함께 역대급 경기 흥행으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T1은 3대0으로 중국의 'WBG(웨이보게이밍)'을 꺾고 7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가을 열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롤즈, 롤드컵)은 각국 리그 강자가 모여 그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빗대 '롤드컵'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선 앞서 2014년과 2018년 롤드컵이 열린 바 있다.

올해 롤드컵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세계에서 모인 22개 팀이 서울과 부산에서 예선전과 토너먼트까지 총 53경기의 대장정을 펼쳤다. 이 기간 오프라인 관중은 총 7만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시청자수는 처음으로 4억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T1이 4강 유일의 한국팀이었다는 점과 전무후무한 e스포츠 인기스타인 T1 소속 '페이커'의 7년 만의 롤드컵 우승, 걸그룹 '뉴진스'의 결승 오프닝 공연 등으로 역대급 흥행이라는 평가다. 이에 T1의 후원사들도 덩달아 홍보 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20년부터 T1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게이밍 모니터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제우스(최우제) △오너(문현준) △페이커(이상혁)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 등 T1 선수단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파트너십 일환으로 T1 선수단과 촬영한 오디세이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고 삼성전자 뉴스룸에 선수단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또 '오디세이 G7 T1 페이커 에디션'을 국내에 출시했으며 올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는 페이커가 홍보 영상에 깜짝 등장했다. 

이 밖에도 이달 초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가 열린 부산에 '오디세이 체험존'을 마련하고 롤 유저들과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또 이번 롤드컵 기간 내내 T1 선수단 유니폼에 '삼성 오디세이(Samsung Odyssey)' 로고가 수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면서 삼성 브랜드가 각인됐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 경기에서 T1이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도 그만큼 장기간 노출되는 효과를 받았다"며 "페이커를 포함한 T1 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삼성전자 오디세이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외에 공식 후원사 중 하나인 벤츠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전통적인 채널을 통해서 노출이 쉽지 않은 고객층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처음 롤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벤츠는 이 같은 e스포츠 효과를 높게 평가하며 최근 파트너십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삼성전자 역시 T1과 파트너십을 연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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