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올 겨울 미세먼지가 지난해보다 짙을 가능성이 크다.
24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올겨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8년 평균(27.1㎍/㎥)과 비교해 비슷할 확률은 50%, 높거나 낮을 확률은 각각 20%와 30%로 분석됐다.
미세먼지 악화 요인은 동태평양 엘니뇨로 꼽힌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일본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한국으로는 남풍 또는 남서풍이 부는데, 이 경우 기온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른다.
베링해 해수면 온도가 높아 한국 주변에 고기압성 순환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올겨울 미세먼지가 짙을 것이란 전망의 근거다. 고기압 중심부에 놓이면 대기가 정체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나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대기에 축적되기 쉽다.
또 북대서양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한반도로 유입되는 북서풍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 점도 올겨울 미세먼지 악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이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어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계절관리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기간보다 45% 정도 높고 기준치(50㎍/㎥)를 넘는 날의 80%가량이 몰린 12월부터 3월까지 특별대책을 시행하는 제도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