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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 '교사' 17년째 1위...'의대 열풍'에 의사 순위 상승
장래희망 '교사' 17년째 1위...'의대 열풍'에 의사 순위 상승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2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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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직업 없는 초·중학생 늘어
등교하는 학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등교하는 학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교사가 17년째 중·고교생 희망직업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학부모·교원 3만83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운동선수(13.4%)가 차지했다. 2위는 의사(7.1%), 3위는 교사(5.4%), 4위는 크리에이터(5.2%), 5위는 요리사·조리사(4.2%)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교사·크리에이터가 1계단씩 하락하고 의사가 2계단 올랐다.

중학생은 1위 교사(9.1%), 2위 의사(6.1%), 3위 운동선수(5.5%) 순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도 1위는 교사(6.3%)가 차지했다. 2위는 간호사(5.9%), 3위는 생명과학자·연구원(3.7%)이었다.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보다 6계단 크게 상승했으며, 지난해 7위였던 의사도 올해 5위(3.1%)로 올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생의 경우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등 보건·의료분야 기술직이 많이 올라왔다"며 "초등학생, 고등학생 모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료분야 관심이 환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고등학생 모두 교사가 17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나 응답 비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2.1%p, 1.7%p 하락했다. 컴퓨터공학자와 빅데이터·통계분석 전문가, 로봇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한다는 응답도 늘었다. 중학생은 2018년 4.1%에서 2023년 5.3%로, 고등학생은 6.3%에서 2023년 11.6%로 오른 것이다.

'희망직업이 없다'는 학생 비율은 고등학생을 제외하고 모든 학교급에서 늘었다.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4%p 오른 20.7%, 중학생은 2.8%p 오른 41.0%가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학생은 2018년을 기점으로 '희망직업이 없다'는 학생이 점차 늘고 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7%p 줄어든 25.5%가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학생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모른다'(54.6%)는 응답이 다른 학교급(초등학생 43.9%·고등학생 40.2%)보다 높다"며 "중학생이 그런 면에서 갈등을 많이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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