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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월소득 278만원, 전년比 2.4%↓... 소비 지출은 1.3% 증가 그쳐
1인 가구 월소득 278만원, 전년比 2.4%↓... 소비 지출은 1.3% 증가 그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2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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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1인 가구'의 생활이 팍팍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원 수별 가구 가운데 유일하게 소득이 감소하면서, 옷과 외식·숙박 등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부터 줄였다.

26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78만3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1인 가구와 달리 2인 가구는 6.9% 늘었고 3인과 4인 이상 가구도 각각 3.1%, 10.6% 늘었다. 전체 평균도 3.4% 증가했다.

1인 가구는 근로소득이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2인(3.8%), 3인(7.8%), 4인 이상(8.2%) 가구와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1인 가구에서 사업소득과 재산소득도 15.6%씩 급감했다.

1인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 연금,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소득)은 217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이 감소한 것도 1인 가구가 유일하다.

1인 가구들은 소득이 줄어들자, 생활에 꼭 필요하지는 않은 소비부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1인 가구의 소비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 1분기(1.0%) 이후 가장 증가율이 낮다.

특히 의류·신발이 7.9% 줄면서 2020년 4분기(-19.0%)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외식비와 호텔 숙박료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 지출도 3분기 0.1% 줄었다. 11개 분기 만에 첫 감소 전환이다.

반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는 3.8% 증가해 2021년 4분기(3.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지출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공공요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11.7% 증가했다. 월세 등 임차로 인한 비용을 뜻하는 실제 주거비는 8.4% 늘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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