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용 경감으로 실적 회복할 것"
메리츠증권은 27일 카카오의 목표가를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8.2% 상향 조정했다. 2024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2024년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분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초거대 AI 모델과 관련해 카카오는 외부 모델을 활용하는 등 비용 경감형 소프트웨어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승자 예측이 가능해진 시기로 카카오의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는 AI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어려우나 향후 코지피티(KoGPT)를 비롯해 공개된 소프트웨어의 수익화·비용 효율화 수준에 따라 AI 테마에 대한 카카오의 노출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이고, "2024년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데 반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는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000억원, 14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별도법인 광고 성과 개선, 3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 스토리 3분기 턴어라운드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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