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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현 가야금 교수학 전공 신설’ 이화여대, 가야금 앙상블 창단연주회 개최
‘25현 가야금 교수학 전공 신설’ 이화여대, 가야금 앙상블 창단연주회 개최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1.27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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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이화여대 음악관에서 무료 창단 연주회
이화가야금앙상블 위드 창단연주회 포스터.
이화가야금앙상블 위드 창단연주회 포스터.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공연예술대학원은 오는 29일 오후 7시 교내 음악관 국악연주홀에서 가야금 앙상블팀 ‘위드(WITH)’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 ‘25현 가야금 교수학’ 전공을 새로 신설하고 처음 열리는 가야금 앙상블 연주회이다.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은 올해 25현 가야금 교수학 전공을 신설했다. 25현 가야금이란 12줄이 기본인 가야금을 현대음악도 연주할 수 있도록 25현으로 개량한 가야금으로, 서양의 7음계를 표현할 수 있어 연주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이화여대 25현 가야금 교수학 전공은 25현 가야금의 이론과 역사는 물론 개인지도, 그룹지도, 앙상블 연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야금 교습법과 전공 실기, 실습, 작곡, 편곡 등 다양한 전공과목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전문 연주자와 교육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의 국악 공연 흐름을 심도있게 연구하며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교과과정을 통해 국내 유수 연주단체의 연주자, 현장 무대에 적합한 창작음악 콘텐츠 제작자 등 우수한 25현 가야금 전문인력을 길러내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25현 가야금 교수학 전공생 12명으로 이루어진 가야금 앙상블 ‘위드’가 준비했다. 그룹명 위드는 ‘We(우리), Inspiration(영감), Tradition(전통), Harmony(화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적인 접근과 창의성을 통해 전통 음악을 현대 청중에게 새롭게 소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 곽은아 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이번 창단 연주를 축하하며 현재 국악 공연의 흐름을 민감히 연구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실질적이며 전문적인 연구를 지향하는 25현 가야금 교수학 전공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전한다. 

25현 가야금 교수학 전공주임인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이수은 교수는 “현재의 문화 시장이 장르의 한계를 허물고 융합의 영역으로 거듭나며 우리 전통음악도 많은 변화를 이뤄왔다”며 “국악의 장르 안에서 성장해 현대음악, 서양음악, 대중음악과의 접목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아내는 25현 가야금의 매력을 선보이는 이번 창단 연주회에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한다. 

연주회는 1부 손다혜 작곡의 25현 가야금 앙상블을 위한 곡 ‘위드를 위한 준비(Ready for WITH)’와 이정호 작곡의 합주곡 ‘폭풍의 곶’으로 문을 연다. 2부에서는 유태완 작곡 ‘청춘연가’, 노관우 작·편곡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안지수 작곡 ’21세기 아리랑‘, 김대성 작곡 ‘호호굿’을 통해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3부에서는 대중과 친숙한 영화음악, 캐럴, 탱고,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접목한 25현 가야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디즈니 영화 5편의 OST를 편곡한 ‘디즈니 메들리’, 캐럴 5곡이 이어지는 ‘캐럴의 축제’, ‘리베르 탱고’, 재즈곡 ‘인더무드’ 등이 25현 가야금의 선율로 관객을 찾아간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다. 

 

신민섭 기자 사진 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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