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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공실률 2.13%, 올들어 최저 ...  재택근무 줄고 사무실 복귀 영향
서울 오피스 공실률 2.13%, 올들어 최저 ...  재택근무 줄고 사무실 복귀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2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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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오피스 빌딩은 임대인 우위시장이 지속되며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강남·여의도 3대 업무 지구 모두 자연공실률 5%를 밑도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로 재택근무가 줄고 사무실 복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이 같은 내용의 10월 서울시 오피스 빌딩 임대 거래 특성 분석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부동산플래닛은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시세 조사한 결과,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1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9월 대비 0.27%포인트(p) 감소해 올들어 제일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통상 5% 안팎인 자연 공실률을 훨씬 밑돈다.

글로벌 최대 공유오피스 위워크의 파산 신청 등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역대 최고치인 20%에 육박하는 등 서구권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크게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시 3대 주요 권역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모두 직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CBD(종로구, 중구)의 공실률이 3.38%로 가장 높았으나, 9월 3.76%에 비해서는 0.38%p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기타지역 공실률이 4.55%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시청·서울역·남대문 지역 3.91%, 을지로·종로·광화문 지역 3.11%, 서대문·충정로 지역이 0.91%로 나타났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공실률도 전월 1.27%에 비해 0.09%p 하락한 1.18%를 기록했다. 강남대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8%, 테헤란로 1.11%, 강남기타지역은 1.02%로 집계됐다.

9월 1.35%였던 YBD(영등포구, 마포구) 공실률은 0.36%p 떨어진 0.99%로 3대 주요 권역 중 가장 낮게 집계됐다. 서여의도 지역 2.09%, 동여의도 지역 0.77%, 마포·공덕 지역이 0.33%다.

한편 빌딩 유형별로 보면 CBD에서는 중형빌딩이 5.03%를 기록하며 다른 빌딩 유형 대비 전월(5.96%) 대비 가장 큰 폭인 0.93%p 하락했다.

GBD권역에서는 소형빌딩이 1.7%를 기록해 전월 (2.61%)대비 0.91%p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YBD권역도 소형빌딩이 5.77%로 전월(7.69%) 대비 1.92%p 하락했다.

임대인 우위 추이에 따라 전용면적당비용(NOC)도 올들어 가장 높았다. 10월 NOC는 평(3.3㎡)당 19만7854원으로, 직전월(19만7590원/3.3㎡) 대비 소폭 상승했다. GBD가 20만5718/3.3㎡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CBD, YBD순으로 각각 19만4874원/3.3㎡, 18만9082원/3.3㎡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오피스 임대 시장의 낮은 공실률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NOC도 소폭 증가했다”며 “당분간 임대인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부동산 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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