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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노인 빈곤율 70% '심각' ... 생계급여 수급률은 6.5%, 전체의 2배
1인가구 노인 빈곤율 70% '심각' ... 생계급여 수급률은 6.5%, 전체의 2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2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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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률이 6.5%로 전체 가구(3.2%)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내 노인 빈곤율은 70.3%로, 중장년(43.4%)과 청년(36.9%)보다 크게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중구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1인 가구 사회보장 수급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 기준 11개 부처 29개 기관의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결합해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가구 대비 연평균 시장소득(가구균등화)이 약 1000만원가량 낮았으며, 자산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에 1인 가구의 40% 이상이 분포해 소득과 자산 모두 전체 가구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률(6.5%)은 전체 가구(3.2%)보다 2배가량 높았다.

특히 노인 1인가구의 생계급여 수급률은 14.9%로 다른 연령 계층보다 높았다. 청년은 0.9%, 중장년은 6.9%였다. 

다만 생계급여 평균 수급액은 청년(61만6000원)이 가장 높았고, 중장년(51만5000원)과 노인(24만5000원)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빈곤율(중위50% 미만, 가처분소득)은 47.8%로 전체 가구(30%)보다 17.8%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 내 노인 빈곤율은 70.3%로 심각했다. 중장년(43.4%)과 청년(36.9%)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농어촌(55.9%) 빈곤율이 대도시(46.3%)와 중소도시(48.5%)보다 심각했다.

국가 개입을 통한 빈곤 감소효과가 가장 큰 계층은 노인 1인 가구였다. 총 18.6%p의 빈곤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장년과 청년은 각각 5.1%p와 1.7%p에 그쳤다.

한편 이날 열린 전문위원회에는 이현주 위원장을 비롯한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 15명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활용사례를 공유하고, 입수 정보의 포괄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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