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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IPO 대어' LS머트리얼즈 ... 공모 희망가 4400~5500원
올해 마지막 'IPO 대어' LS머트리얼즈 ... 공모 희망가 4400~5500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2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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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 울트라커패시터(UC)를 제작하는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이번 상장으로 친환경 신성장사업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전방시장을 아우르겠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22~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30일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2월1일과 4일 이틀 간 기관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맡았으며 12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의 공모 주식 수는 총 1462만5000주다. 신주 발행 877만5000주(공모주식의 60%), 구주매출 585만주(공모주식의 40%)를 공모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2294만2306주로, 상장예정주식의 33.91%에 해당한다.

공모 주식의 40%를 차지하는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구주매출은 상장 전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 일부를 파는 것으로, 공모 자금이 대주주에게 돌아가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홍영호 대표는 구주매출 비율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6개월에서 18개월까지 보호 예수가 걸려있기 때문에 행오버'(상장 직후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 같은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희망공모가 밴드가 산정을 위한 기업가치 평가 단계에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를 사용했다. EV/EBITDA는 기업의 시장가치(EV)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해 어느정도의 현금흐름을 창출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 기업으로 비나텍(37.81배), 삼화전기(5.5배), 세아메카닉스(18.83배), 남선알미늄(28.87배), 알루코(8.21배) 5개사가 선정됐다. 이들의 평균 EV/EBITDA는 19.84배다.

비교회사의 적용 EV/EBITDA 거래배수를 통해 산출한 LS머트리얼즈의 적정 시가총액은 4345억200만원, 주당 평가가액은 6423원이다. 회사 측은 할인율 31.49~14.36%를 적용해 공모희망가액을 4400~55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643억5000만원에서 804억3750만원 수준이다.

LS머트리얼즈는 2022년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거뒀다. 이는 2021년 대비 각각 280%, 470% 증가한 수치로 큰 외형 성장을 이뤘다.

LS퍼트리얼즈는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 이후 금융감독원 요구에 따라 올해 10월 실적을 추가한 정정 신고서 제출하기도 했다. LS머트리얼즈의 자체 결산에 따르면 올해 10월 매출액은 114억원이다.

지난 21일 LS머트리얼즈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10월 1달 간 발생한 매출은 약 114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올해 3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창우 LS머트리얼즈 경영지원부문 부문장은 10월 영업이익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파두 사태 때문에 10월 매출액을 선제적으로 공시했고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은 산출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직전 실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답변을 못드리는 상황이니, 추후 나올 공시에서 참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하는 LS머트리얼즈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을 하는 LS알스코 △전기차(EV) 부품 사업을 하는 하이엠케이(HAIMK)를 세 축으로 유망 친환경 신성장사업을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커패시터(LIC)를 개발 중이다. LS머트리얼즈는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 LS알스코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성장에 선제 대응하면서 시장 혁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초 LS머트리얼즈가 설립한 HAIMK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 공급으로 매출 상승을 이뤄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200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LS전선의 자회사로 친환경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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