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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개점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 점포' 등극
더현대 서울, 개점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 점포' 등극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0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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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경쟁력에 불황 뚫고 객단가 증가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더현대 서울이 개점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올해(1월 1일~12월 2일) 누적 매출액은 1조41억원으로 2021년 2월26일 오픈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로 등극했다. 이는 종전 기록을 2년2개월 앞당긴 것이다. 더현대 서울이 최단기간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쇼핑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더현대 서울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불황의 악조건을 뚫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에는 엔데믹과 함께 전국에서 찾아오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7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해 '글로벌 MZ 성지'로 부상했다.

외국인 집객에는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와 넓은 휴게공간을 등 백화점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공간 구성에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K-컬처를 집대성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에만 더현대 서울에선 BTS(3월), 르세라핌(5월), 아이브(6월), ITZY(8월), 블랙핑크(9월)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 관련 팝업스토어가 꾸준히 열렸다.

더현대 서울은 K패션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것을 비롯해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신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재까지 200여 개의 한국 토종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K패션 시장 성장을 위해 현대백화점은 매출액, 영업망 등 안정적 운영 성과 위주였던 입점 검증 절차를 전면 개편해 브랜드 차별성과 제품력, 잠재적 성장성을 최우선으로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 브랜드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성 패션 MD에 안주하지 않고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노력은 백화점 경쟁력의 바로미터인 패션부문 전체 매출(영패션‧여성패션‧남성패션)이 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급증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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