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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거장' 김수용 감독, 오늘 영결식
'韓영화 거장' 김수용 감독, 오늘 영결식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12.05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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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故 김수용 감독의 빈소/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이 열린다.

대한민국영화인장으로 장례가 치러지는 가운데, 고인의 아들인 김석화씨와 함께 장례위원장을 맡은 안성기 이장호 장미희 정지영 등이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고인과 영화인생을 함께 한 동료들이 다수 모여 마지막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영결식이 끝난 후 발인이 거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9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29년 경기 안성시에서 출생한 김 감독은 서울교육대학교의 전신인 서울사범학교 연극부에서 연극에 입문했다. 한국 전쟁  중이던 1951년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 배속이 되면서 처음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군인 교육용 영화 30여편을 만든 김 감독은 1958년 '공처가'로 본격적인 연출 활동을 시작했다. 1963년 '혈맥'으로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1965년 '저 하늘에도 슬픔이'로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으며 활동했다.

또 '갯마을'(1964)에 이어 1979년 '사랑의 조건'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받았다. 1999년 '침향'까지 다수의 영화를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가 연출한 극영화는 총 109편이다.

영화연출 뿐만 아니라 1981년부터 1993년까지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989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영화감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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