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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GDP 성장률 0.6% … "전망치 연 1.4% 달성 가능할 듯"
올해 3분기 GDP 성장률 0.6% … "전망치 연 1.4% 달성 가능할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2.0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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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성장률이 3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내면서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1.4%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내수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성장률이 크게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5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서 지난 3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잠정치는 속보치에 활용하지 못했던 추가 자료를 반영해 구한 값을 뜻한다.

앞서 한은은 3분기 0.6% 성장에 따라 4분기 0.7% 정도를 기록하면 연간 1.4%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4%가 될 가능성이 지난 속보치 발표 시점보다 소폭 높아졌다"며 "속보치보다 설비투자, 정부소비 등 부문별 숫자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수출과 생산이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도체 생산의 성장 기여도도 현재 2분기 연속 플러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출(3.4%)과 수입(2.3%)이 속보치보다 각각 0.1%포인트(p), 0.3%p 하향 조정됐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우려를 샀던 수입은 당초보다 축소됐으나 수출도 덩달아 개선세가 소폭 약화한 셈이다.

건설투자도 2.1% 성장하면서 속보치보다 0.2%p 낮아졌다.

반면 민간소비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0.3%였다.

민간소비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향후 제약될 것으로 예측됐다. 자연스레 성장률이 크게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란 계산이 가능하다.

최 부장은 "소비는 최근 개인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완만한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물가 불확실성이 존재해 소비의 제약 요인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정부소비는 속보치 0.1%에서 잠정치 0.2%로 0.1%p 올랐다.

설비투자도 0.5%p 크게 상향 조정돼 -2.2%를 기록했다. 이로써 GDP 성장 기여도는 순수출이 0.5%p로 속보치보다 0.1%p로 올랐다.

민간소비 기여도는 0.1%p로 종전보다 0.1%p 하향됐다. 설비투자,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2%p, -0.3%p로 같았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0.5%p로 속보치보다 0.1%p 낮아진 반면 정부는 0.3%p로 0.1%p 높아졌다. 민간소비 부진 속 정부소비가 확대되면서 정부의 성장 기여도가 민간과 얼추 비슷해진 양상이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전기 대비 1.6% 증가했다.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국민소득이 다시 반등해 플러스 성장을 회복한 것이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10.3조원 → 5.7조원)이 줄었지만 실질 무역손실(-34.0조원 → -25.0조원)이 교역조건 개선으로 축소돼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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