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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사촌' 최창원 부회장, SK 수펙스 의장 선임
'최태원 사촌' 최창원 부회장, SK 수펙스 의장 선임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08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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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임했다. 최 부회장은 중간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와 그룹 컨트롤타워를 이끌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SK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최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SK케미칼·SK가스·SK디앤디·SK플라즈마·SK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둔 SK디스커버리를 이끌고 있다. 1964년생인 최 부회장은 서울대 심리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친 뒤 SK케미칼 전신인 선경인더스트리에 입사했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과 SK글로벌 부사장 등을 거쳐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SK경영연구소·SK가스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오너 일가 내에서도 사업 수완이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는 지난 2017년 SK그룹과 지분관계를 정리하고 떨어져 나온 회사다. 최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 지분 40.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 사명을 떼어내고 독자경영의 길을 걸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만큼 최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최 부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돼 그룹 2인자로 등판한 건 SK그룹이 사촌경영 체제를 본격화하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룹 승계 문제와 관련해 "준비해야 한다.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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