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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내 손주] 한국에 온 멕시코 손주...한-멕 부부, 한국 부모님께 영상통화로 결혼 발표한 사연
[왔다! 내 손주] 한국에 온 멕시코 손주...한-멕 부부, 한국 부모님께 영상통화로 결혼 발표한 사연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12.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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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국제 가족 2세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한국 조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담는 ‘글로벌 조손 상봉 프로젝트’, EBS <왔다! 내 손주>. 지난 방송에서 프랑스, 미국, 이란 손주들과 한국 조부모님 간의 상봉 과정을 공개하며 가족애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낸 가운데, 네 번째 손주 가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작진도, 손주들도 역대급 여정을 소화해야만 했던 이번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 ‘40시간’ 걸려 한국에 온 멕시코 손주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번주 '왔다! 내 손주'는 오는 10일 (일) 오전 10시 30분, EBS1TV에서 방송된다.

 

‘멕시코 오지 마을’에 사는 한국-멕시코 국제 가족

<왔다! 내 손주> 제작진이 만난 네 번째 손주는 정열과 낭만이 넘치는 나라 멕시코에 사는 손주들! 하지만 그냥 멕시코가 아니다?!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차량으로만 20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오지 중 오지에 살고 있다는데- 장장 이틀에 걸쳐 손주가 사는 지역으로 간 제작진, 우여곡절 끝 도착한 곳은 한국 방송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멕시코의 숨은 바닷가 마을 ‘산타 로살리아’다.

바다와 사막과 화산, 그리고 광산이 어우러진 신비한 환경의 ‘산타 로살리아’. 바다 절벽을 앞에 두고 있는 멕시코풍의 집에 한국인 남편 김달아 씨와 멕시코인 아내 마를라 씨, 그리고 부부의 사랑의 결실인 열 살 연아와 막 돌이 지난 레오가 살고 있다.

 

‘제2의 엄마’ 육아 만렙 자랑하는 열 살 소녀

2011년 어학연수를 위해 멕시코에 왔다가 현지인 친구들의 소개로 아내 마를라 씨를 만난 달아 씨, 2년여의 연애 중 조금 빠르게 아기 천사가 찾아왔고 급기야 한국 부모님께 영상통화로 결혼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는데- 결국 한국 부모님 없이 멕시코 현지에서만 결혼식을 올린 김달아-마를라 부부. 그때 태어난 아이가 지금 부부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장녀 연아라는데.

열 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태어난 지 15개월 차인 동생 레오를 살뜰하게 챙기는 연아. 힘들 엄마를 대신에 하교 후에 동생 걸음마 연습시키기는 물론, 기저귀 갈기/놀아주기/울음 달래기 등 웬만한 어른도 쉽지 않은 육아 실력을 뽐낸단다. 이런 연아 덕에 한시름 놓는 김달아-마를라 부부, 하지만 너무 일찍 철이 든 딸이 가끔은 안타깝기도 하다는데.

멕시코 ‘K-문화 전도사’ 김부각·태권도 홀릭♡에 젓가락질 특강까지

한편 친구들 사이에서는 위풍당당 ‘K-문화 전도사’로 활약 중인 연아! 자신이 즐겨 먹는 간식인 ‘김부각’을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에게 투척하는가 하면, 방과 후엔 태권도장에 가서 한국인의 얼을 온몸에 아로새긴다고. 절도 있는 동작과 쩌렁쩌렁한 기합 소리로 태권도장을 주름잡는 연아! 그뿐이 아니다. 친구들의 생일파티 현장, 포크 사용에 익숙한 친구들에게 젓가락질 특강까지 해가며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데...

 

조부모님을 위한 ‘한국어 맹연습’ 멕시코 손녀가 눈물 흘린 이유?

요즘 부쩍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연아. 서툴지만 한국어를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는데. 바로 한국 부산광역시에 사는 조부모님과 대화하기 위해서란다. 2016년부터 3년간 한국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연아, 그때가 늘 그리워 조부모님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하며 지낸다는데. 너무나 먼 이동 거리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년 동안 조부모님을 만나지 못하면서 한국어를 많이 까먹었지만, 다시 만날 순간을 위해 매일 엄마와 함께 한국어를 연습한다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올리면 눈물부터 흘리는 열 살 손녀 연아. 서툰 발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를 반복하는 연아의 진한 그리움은 과연 해소될 수 있을까?

 

한국까지 ‘40시간’, 4년 만에 만나는 부산 할머니·할아버지

<왔다! 내 손주>를 통해 4년 만의 한국행을 결심한 연아네 가족! 집에서 공항까지 차량으로 10시간, 이어 국내선 1회, 국제선 2회를 타야만 하는 만만치 않은 여정으로 이동 시간만 무려 40시간에 육박한다는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조부모님이 사는 부산광역시로의 여정을 시작한 네 식구. 과연 무사히 대여정을 마칠 수 있을까?

한편, 손주 연아와 레오를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국의 조부모님. 특히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둘째 손주 레오를 품에 안을 생각에 설렘과 기대가 커져만 가는데.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상봉한 조부모님과 멕시코 손주들, 과연 그 첫 만남의 현장은 어떨까?

글로벌 조손 공감 리얼리티 <왔다! 내 손주> 네 번째 손주의 이야기는 오는 12월 10일 오전 10시 3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박소이기자 사진 EBS '왔다! 내 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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