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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소비자물가지수 114.17 '전국1위' ... 과일·수산물 등이 지수 끌어 올려
강원, 소비자물가지수 114.17 '전국1위' ... 과일·수산물 등이 지수 끌어 올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2.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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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도 월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식탁물가 대부분이 급등하면서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114.17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역대 11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동월(110.43)과 비교해 3.4% 상승한 지수다.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로 조사됐고, 전국에서 114선을 넘어선 지수를 기록한 것은 강원도가 유일했다. 심지어 서울(112.16)보다도 높은 물가지수를 보였다.

과일과 수산물 등 주요 식탁물가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도내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119.07로 전년 동월(112.92)보다 5.4% 상승했다.

강원도가 조사한 최근 1년 사이 조사한 주요품목을 보면 체감할 수 있다. 사과의 경우 지난달 도내 평균가격(300g 10개)이 3만4960원이다. 전년 동월(2만5352원)과 비교하면 9608원 올랐다. 1년 사이 37.9%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도내 고등어 평균가격(수입 자반 1손)은 8153원으로 전년 동월(7615원)보다 538원(7.1%) 올랐다. 갈치 평균가격(수입 1마리) 역시 같은 기간 8401원에서 9869원으로 1468원(17.5%) 뛰었다. 도내 다른 물가품목 상당수도 가격이 인상됐다.

주부 김모씨는 "지역 임금수준은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의 몇 년 전 수준에 불과한데, 장바구니 물가는 수도권에도 밀리지 않은 것 같다"면서 "매달 카드 결제일이 다가오면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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