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홋스퍼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손흥민(31)이 영국 BBC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11일(한국시간)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10경기를 대상으로 이주의 팀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랑케(본머스)와 함께 스리톱으로 뽑혔다.
이 주의 팀에 선정된 토트넘 소속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그만큼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걸 의미한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6경기 만에 승리했고, 5위(9승3무5패·승점 30)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뉴캐슬 오른쪽 수비수 키에런 트리피어를 제친 뒤 골문 앞으로 패스,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전반 38분에도 트리피어를 뚫어낸 뒤 히샬리송의 득점을 어시스트 했다.
이후 팀이 3-0으로 앞선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유도한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10호골을 기록,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을 달성했다. 아울러 엘링 홀란드(14골‧맨체스터 시티), 살라(11골)에 이어 득점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주의 팀을 선정하는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나는 시즌 초반에 뉴캐슬이 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EPL을 병행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뛰어난 활약을 해오던 트리피어를 밀어내며 교체시켰다"고 평했다.
리그 최고 오른쪽 수비수인 트리피어는 경기 내내 손흥민의 돌파를 막지 못했고, 결국 후반 41분 교체 아웃됐다.
한편 BBC 선정 이주의 팀에는 손흥민과 살라, 솔랑케가 공격진에 포진했고 미드필드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존 맥긴(애스턴 빌라), 제임스 매카티(셰필드 유나이티드), 루이스 쿡(본머스)으로 구성됐다.
수비진에는 마르코스 세네시, 밀로스 케르케즈(이상 본머스), 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가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이 차지했다.
[퀸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