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는 유지...신임 대표에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 선임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를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기존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신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오너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며 "그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뤄지기 힘들었던 사업 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체질 개선을 직접 주도했다"며 "내년부터 현장경영 강화를 통한 영업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업 전문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의 현장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그간 세심히 챙기지 못했던 계열사 업무와 방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가마트는 농심그룹이 1975년 유통사업 진출을 위해 동양체인을 인수해 설립한 기업으로 슈퍼마켓을 운영해왔다. 고(故) 신춘호 회장의 3남인 신 부회장은 메가마트 지분 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메가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7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하면서 8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35억원을 기록해 27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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