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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첫 재판서 "대마 흡연만 인정"
유아인, 첫 재판서 "대마 흡연만 인정"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12.1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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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총 7종 이상의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12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유씨의 변호인은 "대마 흡연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흡연교사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정식으로 다투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씨의 프로포폴 관련 공소사실 등은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증거기록을 충분히 검토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느냐는 재판부에 질문에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씨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지난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숙소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일행과 함께 대마를 흡연하다가 유튜브 브이로그(영상일기) 촬영을 하며 수영장으로 다가온 일행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 장면이 목격당하자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유씨는 유튜버에게 "너도 한번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고 말하고, 유튜버가 대마를 입에 대고 피우는 시늉을 하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더 깊이 들이마시라"며 흡연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 "저에게 크게 실망하고 많은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설명들을 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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